외짝교우란 부부중 한분만 영세받고 성당에 다니며 한분은 성당에 다니지 않는 분을 말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현존을 확신하는 예수님의 공동체는 가정에서 가정교회의 중심이 된다 (사도행전 2, 46: 5, 42: 고린도전서16, 19)
복음전파는 완전하신 그리스도의 삶 자체가 전교의 핵심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믿음을 전하기 앞서 비복음적 사고와 생활방식으로 인해 비판받아 왔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스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의 원리를 체험하는 일은 우리의 최우선이며 예수님의 복음을 알리고 선교하는 일이 필요하다. 우리 각자 하느님 영성만으로 하느님 계획을 알기는 부족하다. 교회공동체 안에서 매일 만나는 가장 가까운 나의 남편 나의 아내에게「사랑의 선교」를 하여 평화를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혼자만 성당에 나가 예수님을 모셔서는 안되겠다. 교회활동을 하다 보면 미사때나 신심단체의 봉사활동과 반모임 그리고 예비자 모집을 해봐도 거의 여자분들임을 알 수 있다. 하느님께서 천지 창조때 당신의 모상을 닮은 사람을 만드실때 남자의 갈빗대를 뽑아 여자로 만들어 한몸을 이루게 하시지 않았던가?
본당신부님께 취지의 말씀을 드리고 다음과 같이 외짝교우를 모집하였다.
게시판에 『외짝교우 안내문』을 써붙이고 2차에 걸쳐 주보에 공지하고 매월 구역 반상회때 안내문을 나누어 주었으며 공식, 비공식단체장에게도 선교의 취지를 알렸다. 차츰 입교일이 가까워지면서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는 분이 많이 늘어나 87명이 등록하였다.
복잡한 서울의 교통난으로 늦은 시간인 오후8시로 시간을 정하고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교리공부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2주정도 교리 공부를 하면서 친교시간을 갖고 3주째인 1월 2일 오후 8시에 외짝교우 부부를 초청하여 입교식을 가졌었다. 좌석배치는 구역별로 앉게 하고 외짝교우가 서로 마주보게 앉힌 다음 구역장, 사목위원은 담당구역별로 가고 본당신부님을 비롯한 여러분을 모시고 환영의 밤을 시작하였다. 외짝교우와 인사 나눌 때는 서로 이구동성으로 바로 이웃에 살면서 몰랐다고 기쁨에 넘치는 뜨거운 악수를 나누었다. 예비자 입교식 때 보면 자매 분들이 많았었는데 이번 사랑의 외짝교우 선교는 반대로 90%이상이 남자 형제분이었다.
이제 이분들은 하느님을 믿고 주의 이름으로 교리공부를 마친 다음 영세를 받아 그리스도와 한몸을 이루고 부부와 함께 구원사업을 수행할 것이며 신앙인답게 성가정을 가꾸어 작은 교회를 만들게 될것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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