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된 신앙생활을 위해 신학 공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던 터에 대구대교구 평신도사도직국에서「신학강좌」를 개설한다는 말을 듣고 본당 신부님의 추천을 받아 입학을 했다.
지난 6월 25일 졸업식을 하기까지 3년 동안 매 학기마다 리포트를 제출하고 과목당 시험도 치렀다.
한 주일에 이틀씩 시간을 내어 피로가 쌓인 몸으로 나가 공부하느라 무척 힘들었다.
신학강좌에 입학한 이듬해에는 아들이 고 3이 되어 신경이 쓰였지만 모든 걸 하느님께 맡기고 과감히 신학 공부를 계속했다.
공부 많이 한 사람이 꼭 신앙생활을 잘 한다는 법은 없지만 아무래도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더 잘 알고 이해해야 신앙생활을 올바르게 더 잘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불 타올라 교회와 신앙을 위해 목숨 바친 신앙 선조들을 본받아 가정과 사회를 복음화하는 데 열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3년 동안 무사히 공부할 수 있도록 건강과 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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