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에도 님은 발가벗고 매달려
고개를 우로 떨구고 있다.
당신의 목은 신포도주로 축이시는데 (루가23, 37)
나는 안심 등심 골라가며 너털웃음을 웃는다.
당신의 옷은 제비 뽑기를 하는데
나는 유명상품 값부르며 자랑하고있다.
우리가 박은 못자국위에 피로 물들이는데
우리는 그손에 보석을 번쩍이고 있다.
더 큰 APT 당첨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면
나는 마굿간에서 태어났노라고
조용히 타이르고 있다.
당신의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언제쯤 나의 눈은 마주칠수 있을까
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언제쯤 주파수를 맞출수 있을까
내눈은 초점잃은 사팔뜨기
내귀는 채널 못맞추는 고장난 라디오
내두눈 두귀에서 비늘이 떨어지는 날은
언제쯤일까
터키·에페소 누가 무덤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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