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해서 기울어진 집을 방치하면 무너지고 병을 고치지 않으면 살지 못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것은 마음도 예외가 아니므로 회개가 수반되야 할 것이다. 그런데『하루살이는 걸러내면 서 낙타는 그대로 삼키는 것이 바로 너희들이다.』(마태23, 24)는 말처럼 몸이 병들면 귀금속을 팔아서 고치지만 마음을 그렇지 못하니 고려되야 할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땅을 보고 자라는 수양버들이 하늘보고 성장하는 대나무처럼 곧을 수 없고 머리들 땅에 대고 허리를 펼 수 없는 한 정의구현이 될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한세자는『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 보여라.』(마태 3, 8)고 했다.
진정한 회개로 뜻을 하늘에 두고 살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오늘날의 불신은 깨끗이 소멸되었을 것이다. 마치 햇빛을 받으면 안개가 무산되듯이 그리스도의 빛으로 인해 불의는 사라지고 명랑한 사회가 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회개하면 풍성한 은총을 받는다. 다윗은 성왕으로, 베드로는 수제자로, 우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지 않았던가? 이와 반대로 회개를 하지 않은 나라와 민족은 화를 자초했음을 깨달아야겠다.
이처럼 회개 여하에 따라 생사화복이 좌우됨으로, 빈부귀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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