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7월 3일자 가톨릭신문에 실린「유럽, 그 웅대한 역사를 따라」를 읽고 느낀 점이 있어서 몇 자 적어본다.
이 글에선 배낭여행을 하는 구 미리내양이 아테네에서 버스비가 너무 비싸 무임승차했다는 글과 함께「여행비 아끼려 무임승차」라는 말을 당연한 듯이 크게 부제목으로 다루었다.
문제의 버스비 7백 드라크마가 우리 돈으로 얼마나 하는지 잘 감이 잡히지는 않지만 아무리 비싸도 무임승차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외국에 나간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꼴불견이 얼마 전 일간지에도 실린 바 있다. 우리나라 배낭 여행객들이 유럽에서 무임승차를 너무 빈번히 해서 그곳에 사는 교민들이 창피할 정도라고 한다. 대부분의 배낭 여행객들이 학생들이라 경비가 넉넉하지 못하겠지만 외국에 나가서는 민간 외교관이라 생각하고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곳에서, 돈을 아낄 수 있는 곳에서 돈을 아끼고 여행지에서의 여행 매너를 지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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