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황 성하께서 사제 서품은 남성에게만 유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서한을 발표하셨고 사제들의 독신생활을 명백히 하셨다.
나는 이 두 가지 결정이 참으로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는 하나이고 거룩하고 공번되며 사도로부터 이어 내려오는 교회라고 일컬어왔다. 신자가 아닌 사람들이 가톨릭을 어느 종교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점은 사제가 독신생활을 하기 때문에 거룩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우리 평신도의 생각도 마찬가지이리라. 주님께서 독신생활과 거룩한 삶의 모델이 되셨기에 그 제자들도 독신생활을 하며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 아닌가.
또 주님께서 손수 뽑으신 제자들이 모두가 남성임을 볼 때 아무리 현시대가 여성상위시대요, 남녀평등사회라고 하지만 여성 사제가 생긴다는 것은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며 오히려 신앙인들에게 혼란만 가져올 뿐이다. 매스컴을 통해 보는 오늘의 사회 모습은 마약과 폭력이 점점 늘어만 가고 이혼 낙태 청소년 비행이 증가일로에 있다.
이는 먼 나라 얘기가 아니라 우리 가까이서 일어나는 일들임을 알 것이다. 성숙한 신앙인이라면 얼토당토 않은 일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휘청거리는 현시대를 위하여 참된 보속의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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