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정도는 꼭 읽어보아야 한다는 친구들의 말에 귀가 솔깃해져「80일 간의 세계일주」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나 법률을 공부했으며 공상소설「해저 2만리」「기구 타고 5주일」등을 쓴 프랑스 소설가 쥘베른이다.
특히 이 책은 그의「공상모험소설의 전형」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필리어스 포그라는 영국인인데 그는 2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돈을 걸어놓고 그의 하인 파스파르투와 함께 80일 동안 세계일주를 한다.
『내가 만약에 세계일주를 한다면』하고 생각해봤지만 그것은 꿈에 불과할 것 같다.
왜냐하면 뚱뚱한 몸으로 어떻게 빠르게 여행할 수 있겠는가?
포그와 파스파르투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움직이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픽스라는 형사가 포그를 은행 범인인 줄 착각했다. 그래서 포그가 하는 일마다 계속 방해를 하지만 나중에는 포그가 범인이 아님을 알게 된다.
야만스러운 풍속의 제물이 되어 하마터면 꼼짝없이 불에 타서 죽을 뻔 했다가 포그씨와 파스파르투에 의해 구출되는 인도 여인 아우다…등등 이 책에는 모험 가득한 이야기가 넘쳤다.
포그와 파스파르투는 세계일주를 하다가 날씨 때문에 시간적으로 약간의 차질이 생기고 방해꾼 픽스 또 잇달아 발생하는 사건들 때문에 시간이 지연됐지만 포그는 차근차근 모든 일을 해결하였으며 결코 서두르지는 않았다.
내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너무 놀라 어쩔 줄 몰랐을 것이다. 포그의 침착성을 보고 놀랐다.
도중에 포그와 파스파르투가 헤어져 각기 미국에 갔지만 서커스단에서 다시 만나 세계일주를 계속했다. 미국에서는 정말 아슬아슬한 위험을 많이 겪었다.
폭설로 인해 철도가 끊어지고 인디언들이 습격해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포그는 침착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80일 동안의 세계일주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침착성 모험심 행동력을 배울 수 있었으며 이들이 가는 곳마다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사건들과 알지 못했던 세계의 풍물들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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