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국민학교 6학년까지 7년 동안 한 번도 주일학교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신 하느님께 고마움과 감사를 먼저 올립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신부님으로부터 개근상을 받고 보니 무척이나 기쁜 마음이 듭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늦게 자고 싶고 재미 있는 만화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성당을 가야 한다는 부모님 말씀에 짜증과 투정을 내면『너는 아직도 하느님을 덜 사랑하고 있구나』라는 말씀에 마지못해 성당으로 향하였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면 착하다고 해요. 하지만 하느님께 꼭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일요일 아침에 만화영화를 제발 없애 주세요. 왜냐구요. 일요일 아침마다 만화영화를 볼 것이냐? 성당에 갈 것이냐? 고민을 하게 되니까요』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무사히 성당에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느님 부모님 정말 고맙습니다. 걸어다닐 수 있는 건강을 주셨고, 텔레비젼을 보지 않고 꾸준히 다닐 수 있는 인내심도 주셨고, 부모님의 꾸중도 참아내고 따를 수 있는 착한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7년이 아니라 영원히 개근상을 타는 착한 딸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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