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당신을
그리워 함에
애간장이 녹아듭니다.
입술은 바삭바삭 타들고
가슴 속은 파삭하니
삭정이로 변해갑니다.
세월을 흐름속은
당신과의 사이를
멀어지게 함인지
좁아지게 하려 함인지.
구태여 물으려도 않고
쨍알대며 찾으려도 않을 것입니다
진정한 삶 안에선
사랑의 빛으로 오시기에 말입니다.
찐득한 눈물 방울이
몽울져 내릴 때
그래도 그립다고
나만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부를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픈 만큼 성숙되었다는 벗의 말을
싫다고 뿌리쳤습니다.
보이기 위함도 아니고
들어내기 위하여도 아닙니다.
편안히,
다만 평안을 주옵소서 하는
지극히 평범한
부르짖음이 내 입술을 떨게 할 뿐입니다.
어떻게 어떻게 하다 보니
오늘이란,
시간이 나를 스쳐갔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이러해 주기를(?)
벼락소리가 아니기를
간절히 간절히 간구하면서
오늘은 이 장을
덮습니다.
깊은 밤
당신의 음성을
듣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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