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기의 첫 번째 접촉은 젖을 먹이면서 시작된다. 모유를 먹이든 우유를 먹이든 언제나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로 애정을 가지고 수유를 해야 한다. 한때 우유가 영양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거나 몸 맵시를 걱정하여 고학력의 주부일수록 우유를 선호하는 잘못된 경향이 있었다. 이는 모유에 대한 인식 부족 탓으로 임신과 출산 후의 비만과 유방의 모양은 수유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그리고 모유의 장점은 첫째 젖꼭지를 통한 아기와 어머지의 피부 접촉으로 아기에게 정서적 안정과 만족을 주며 사랑을 느끼게 하고, 둘째 시간과 경제적인 면에서 절약되고 여행시 간편하고 셋째 소화가 잘되고 구토, 설사, 변비, 알레르기 등의 장애가 적으며, 넷째 젖꼭지만 깨끗하면 무균상태이고 신선한 자연식이며, 다섯째 장에서 영양소를 흡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산균 등의 장내 세균을 증가시키며, 여섯째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일곱째 자궁을 수축시켜 산후 자궁 복구를 촉진시키는 등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다.
몸 안에 아연과 구리를 결핍하게 하는 우유는 아이에게 먹이지 않도록 하자. 그러나 부득이 우유를 먹여야 하는 경우라면 우유병을 깨끗이 씻어 10분 내지 15분 정도 충분히 끓이고 고무 젖꼭지는 5분간 끓여 젖꼭지는 손이 닿지 않게 젖병에 끼우고 뚜껑을 덮어 사용한다. 우유를 탈 때 물은 수돗물이 초산염이나 수도관에서 나오는 동납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으로 오염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가능하면 생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수를 10분 이상 끓여 40~50℃로 식혀 우유를 태우고 손목에 떨어뜨려 미지근한 정도인 38℃ 정도 온도로 먹이면 좋다. 그러나 요즈음 아기의 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차게 식힌 우유를 먹이는데 소화에 지장이 없다면 상관없다.
젖은 아기에게 영양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빠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손가락 빠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그리고 피부 접촉이 주는 따스함을 통해 엄마와 친구라는 느낌을 갖게 하여 아기의 인생에서 자신감과 기쁨을 찾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기초가 되므로 자연의 이치대로 가장 바람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유를 먹이도록 하자. 모유 속에 있는 미네랄, 엔도르핀, 엘라토닌, 옥시토신, 비타민, 호르몬 등은 아이 성장에 필수 요소를 함유하고 있다. 우유보다는 모유를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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