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에 이상한 세제들이 나돌아 다닌다. 교우들이 여기 저기 다니면서 무공해 세제라고 선전하면서 판매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러한 세제들을 사는 사람도 문제이지만 이것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사람들이 더 큰 문제이다.
대체로 이러한 세제들은 성분 표시가 정확하지 않다. 그리고 생산자와 생산지의 소재를 분명히 밝히지 않는다. 사람들은 성당 안에서 교우들이 판매하니까 믿는 것 같다.
그렇다면 무엇이 가장 좋은 세제인가 하는 물음이 나온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이미 우리 조상들이 해주었다. 우리 조상들은 천연세제를 이용하여 세탁을 하였는데 예를 들면 설겆이에는 소금ㆍ식초ㆍ목탄ㆍ짚ㆍ콩이나 국수 삶은 물, 쌀 뜨물을 사용함으로써 생활의 지혜가 돋보인다.
그리고 빨래를 할 때에도 나의 기억으로는 양잿물, 검정비누 등을 사용하였다. 가장 좋은 세제는 가성소다와 폐식용유로 만든 저공해비누, 천연소금, 식초뿐이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손으로 만들거나 환경세제 공장에서 폐식용유로 만든 것뿐이다.
문제는 석유에서 뽑아낸 합성 계면활성제이다. 식물성이라도 그 후 합성 계면활성제를 넣으면 그것은 합성세제이다. 야자수가 원료이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음을 강조하는 세제의 경우도 LAS, 알킬에테르유산, 에스테르암모니아, 지방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틀림 없는 합성세제이다. 원료가 무엇이든 마지막으로 어떤 계면활성제로 만들어졌는가가 중요하다.
비누가 아닌 한 안전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합성 계면활성제가 가진 침투력은 독성이 두피나 손의 피부 장애에 그치지 않고 피부를 통과하여 내장, 특히 간장 장애까지 초래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우리가 세제를 살 때에는 반드시 합성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른바 이상한 그린(GREEN)세제들은 합성 계면활성제에 대한 표시가 없는데 이것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성당의 바자회에 가면 이상한 세제를 판매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삼가해야 한다. 옳지 못한 일이며 결국은 교회만 욕을 얻어 먹는다.
악마의 화학물질, 합성세제는 꼭 추방해야 한다. 지금도 선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온 국민이 욕실에서 주방에서 아침ㆍ저녁마다 아무 생각 없이 펑펑 쓰고 있다. 그러나 비누를 사랑하는 비투파는 승리할 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