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예수성심대축일이 있는 6월을 특별히 예수성심을 공경하는 달로 정하고 예수성심을 공경하는 성시간、기도회 등 신심행사를 통해 성심의 신비를 묵상한다. 예수성심에 대한 공경은 초세기때부터 신자들 사이에 행해져 오던 것이 중세때 성행되었고、1673년 성녀 마르가리따에게 예수께서 발현하시어 성심공경을 요청하심으로써 전세계에 전파되었다. 그후 1856년 삐오 9세 교황에 의해 예수성심대축일이 제정되면서 전세계 교회가 공식적으로 예수성을 공경하기 시작했다. 예수성심의 공경은 하느님의 우리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묵상함으로써 신자들로 하여금 그 사랑을 본받고 기도와 희생보속으로 그 사랑에 보답할 것을 다짐하게 하려는데 있다.
이렇게 예수성심공경이 전세계 신자들에게 전파되어 모두가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한다면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강생목적이 구현되는 것이요、이 세상은 새로운 면모로 혁신될 것이다. 이런목적을 위해 예수께서는 성녀 마르가리따에게 당신 성심의 타오르는 사랑을 보여 주셨고、당신 성심을 공경하는 이들에게 많은 특은을 허락하셨다. 이 특은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 성심을 진심으로 사랑해야하고 항구하게 사랑해야 한다.
이런 신심운동이 활발할 당시 교회는 매월 첫금요일마다 첫첨례육을 지키고 성시간을 함께 갖기도하고 6월예수 성심성월에는 한달동안 특별기도를 바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제2차「바티깐」공의회 후 신앙생활에 있어 전반적으로 규율이 완화된 것은 성숙한 신자로서의 자발성을 키우고 또 죄의식에 얽매이지 않고 신앙 생활을 할수 있도록 한다는 자모(慈母)다운 교회의 본뜻을 왜곡、각종 신심운동이 약화 또는 퇴화해갔다. 기도서는 간략해지고 여러가지 신심운동은 거의 강조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어떤 신심행위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나 교회는 전통적인 여러 신심행위를 전혀 약화시키거나 폐지하지 않았을 뿐아니라 요즈음 점차 신심운동의 강화가 새롭게 요구되고 있는 추세이다.
공의회 후 신자들의 지적 의식계발과 외적인 사랑의 표현은 크게 개선되었으나 신심행위가 상대적으로 약화됨으로써 결국은 신자 재교육을 지속화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뿐 아니라 신자를 스스로 내면의 신심을 외적으로 표출하는데 한계점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신앙생활에서 신심、공부、활동은 하나라고 볼때 사라져 가는 신심운동의 부흥운동은 꼭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신심운동의 재건을 위해 교회의 지도와 교육을 예수성심공경에서 부터 시작해보자고 제안해 본다. 6월 예수성심성월을 맞아 이 한달을 예수성심께 대한 사랑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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