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손뼉치며 노래부르고 즐기고 나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고 새로운 힘이 솟아요』5월 27일 오후 대구 가톨릭문화관에서는 고등부셀회원 본당주일학교 고등부 학생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가요제가 열렸다. 젊음의 함성과 열기에 문화관 강당이 더욱 좁아보였다.『성가대회가 아닌、일반 가요제를 연다고 할때 무척 놀랐어요』『공부와 시험에 억눌린 우리들에게는 꿈을 제대로 펼 여유도 없고 또 그런 공간도 부족했었는데 모처럼 이런 기회가 주어지니 즐거워요』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것을 발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고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즐겁다며 그들 틈에 끼여 함께 호흡하려는 학부모도 보였다.
또 30일 오후에는 대학생 및 본당교리교사 젊은이 단체들이 모인 가운데 팝성가경연대회가 이곳에서 베풀어져 본당 젊은이들과 각 단체 젊은이들간에 자연스런 만남의 장을 이뤘다.
교구내 젊은이들의 활동무대로 이같은 문화행사 강연회 미사봉헌 등이 계속 열리고 있는 이 문화관에 최근 본당이 들어온다는 소문이 나돌고있어 이곳을 드나드는 젊은이들사이에 작은 파문이 일고있다.
학생 본당이 부활 하느냐 묻는 학생도 있고 『흩어져 있는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이 대구에서는 그나마 문화관뿐인데、가뜩이나 좁은 우리의 공간은 어떻게되고 분위기는 어떨까』고 흥분하는 젊은이도 있었다.『임대한 사무실을 내보낼때 우리의 공간이 넓어지는 것으로 생각했었다』면서 『어른들과는 달리 우리들에게는 우선 당장 돈 나올 곳이 없으니 계속 투자만 한다는 것도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한젊은이는 구체적이며 체계적인 청소년 프로그램이 아쉽다며 금년 청소년의 인식을 바로잡는 기회가 돼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젊은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유해업소가 점점 늘고있는 이때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젊은이들을 위한 건전한 문화공간이 절실하다는 젊은이들은『문화관에 본당이 들어오면 아마 다른 곳에 그대안으로 대규모 문화공간이 마련될지 모른다』며 불만속에서도 잔뜩기대에 찬 표정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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