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공사로 인한 이주계획에 따라 신단양으로 성당을 이전 신축해야하는 원주교구 단양본당이 도시본당에 사랑의 손길을 요청하는 기사가 지난주 본보에 보도됐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하방리 94번지에 위치한 전형적인 시골본당인 단양본당은 비교적 큰 어려움없이 본당을 운영해왔으나 충주댐 공사로 인해 본당신자(공소신자 제외) 7백명 가운데 70%에 달하는 5백명이 신단양으로 집단 이주、신단양에 성당을 이전 신축해야만 할 입장이다.
그런데 타의에 의한 이향의 아픔속에서도 신자들은 4천 2백여만원의 성전건축비를 신입했으나 더 이상의 모금이 어려워 도시본당 신자들의 도움을 호소한 것이다.
성당 신축은 사회적 현상으로 인한 인구밀집지역에 본당을 신설하는 경우를 비롯 기존성당이 낡았거나 좁은경우、천재지변으로 인한 소실 및 유실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수 있다.
그러나 사회변화에 따른 외부 요인으로 새성당을 건립해야 하는 단양본당의 경우는 성전건립에 있어 특이한 양상을 지닌 것으로서 온 교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소이가 충분하다고 본다.
그 이유는 우선 단양본당 신자들이 이주의 황망중에도 82년 성전건축위원회를 설립、84년 10월부터 짧은 기간동안 4천 2백만원을 모았으며、기존 성당은 해발 1백 50m에 위치、만수때 물에 잠기는 위험수위인 1백 49m 보다 불과 1m가 높아 수몰에 따른 직ㆍ간접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6월말까지 수몰 대상지에 담수가 완료되면 기존 성당은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단양본당은 교구에서 신단양에 마련해둔 대지(4백16평) 에 지난 5월 20일 서둘러 성전기공식을 가졌다.
단양본당이 신단양에 건립하는 신축성당은 연건평 1백 70평이며 총 공사비는 1억 1천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이주지에서 자신들의 생활터전을 가꾸기에도 벅찬 단양본당 신자들은 모금액 5천만원을 목표로 허리띠를 졸라매고있다.
개신교회는 이미 9개소가 신단양에 자리잡고 포교활동에 돌입했다고 한다. 단양지역 복음화를 위해 온교회가 부족액 6천만원 지원에 앞장 서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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