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한 인간에게 한 세대를 초월한 미래에 대한 꿈을 갖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새로운 세대에 대한 기대일 것이다.
어느 시대나 젊은이들은 그 시대 인간생활에 하나의 희망이다. 제2차「바티깐」공의회는「헌장」과「교령」에서 여러차례 현대사회의 중요한 힘인 청소년들에게 눈을 돌려 거기 넓게 펼쳐져 있는 사도직의 터전을 바라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특별히『자신의 인격의식이 성숙해 감에 따라 생명력과 활동력에 넘쳐 사회와 문화면에서 자기 구실을 하고 싶어하는』오늘의 젊은이들에게『그대들은 조상들 손에서 횃불을 이어받고 역사상 최대의 영웅적 변혁의 시대에 살고』있으며『내일의 인류사회를 건설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사람들』임을 지적하였다. 그래서『공의회에서 밝게 켜 놓은 불빛은 바로 그대들을 위한 것이면 미래를 비추는 불빛』이라고 하였다.
젊은이들이 소외된 사회에서는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젊은이들은 분명 현대사회의 중요한 힘이며 다음 세대의 주인공들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현실은 청소년과 기성세대 사이에 상호 몰이해의 장벽이 있음을 볼수있다.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을 자신의 영향력 밖에 있는 주변인으로、심지어는 언제 무슨일을 거듭 폭발시킬런지 알 수 없는 근심스러운 집단으로까지 보려하고 있다.
젊은이는、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힘과 아름다움이 이룩하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시작한 일을 기뻐하는 능력과 그것을 나누어 줄 아량과 용기를 가지고 있음을 결코 이해하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어둡고 차가운 장벽이 비록 바람직하지는 못하나 분명한 것은 이런한 장벽이 서로 세대의 변모를 이해하며 극복해 가야할 과제이지 단절의 함정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
이 극복을 위한 첫 손길을 위해 기성세대가 먼저 가슴을 열어야 한다.
젊은이들이 건설할 미래사회가 인간의 품위와 자유와 권리를 존중할 수 있도록 그들로 하여금 활달한 이해력을 통해 명철함과 창의를 발휘하는데 그 능력을 활용하도록 자극하고 이끌어 갈 일차적 책임이 기성세대에 있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젊은이는 이 시대 기성세대의 거울이다.
저 순수하게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며 연민하고 갈등하는 젊디 젊은 정열을 가슴에 받아 안을 참 사랑이 과연 없단 말인가!
오늘의 교회가 저 젊은이들에게『참 영웅이시요 겸손한 현자이시며、지리와 사랑의 스승이요 젊은이들의 동료요 친구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하지 못한다면 진정 내일의 가능성을 저버리는 잘못을 저지름이 될 것이다. 이러한 뜻에서 다시 한번 간곡히 모든 교구는 청소년 사목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할것을 청원한다. 그리고 이미 설치된 모든 청소년 담당기구의 분발을 또한 촉구하며 모든 청소년 지도자들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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