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의 2분의 1이상이 파괴된 가정이다. 구체적인 예로「뉴욕」시내 베이사이드 고등학교 가정환경조사 결과 65%의 학생들이 이혼한 홀부모와 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략)
미국의 교포가정들도 부부가 돈벌이에 바쁘다보니 문제가 많은 것으로본다. 극단적인 예로 최근 교포밀집지역인 플러싱에서 교포청년이 택시강도를 하다 체포되었는데 동기가「심심풀이」와「호기심」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우리는 그 소년의 가정에 문제가 있음을 쉽게 짐작할수있다.(중략)
이에 우리 가정이 한 실례를 몇 가지 열거, 독자들의 참고자료가 되지않을까싶어 이 글을 쓴다.
나의 네아들은 한국에서 모두 유아영세를 받고 국민학교 2학년때 첫영성체를 하고 76년에 이민, 이곳에서 중학교 2학년때 모두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로서 신앙생활을 하고있다.
이민생활이 어렵더라도, 저녁식사 시간에만은 꼭 모든 식구가 한자리에 모이며 대화를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있다.
우리집 사람은 사랑의 표시로 네 아이가 다 고교생ㆍ대학생이 됐지만 아직까지도 꼭 팔다리를 주물러 준다든가 발바닥을 눌러주면서 부드러운 말투로 잠을 깨워 하루를 시작하게 한다.
우리 부부는 자녀들을 양쪽에서 항상 신경을 쓰고 관찰한다.
한번은 고등학교 1학년된 한 아이가 성적이 오르지 않아 개별적으로 대화를 해봤더니 어떤 여학생이 좋은데 말을 건넬수가 없어 고민이란다. 그게 바로 사춘기라는 설명과 용기를 북돋워주며, 교제를 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그후 이성교제에 관한 일은 항상 자유롭게 의논하게됐다.
우리는 자녀들 교육문제도 자신의 재능이 어디있는지 공동으로 찾고 평생을 바쳐, 일해서 즐겁고 보람될 일을 찾도록 권장한다.(중략)
결론적으로 말해 모든 환경의 근본은 부모자신들에게 있다. 부부간의 사랑과 이해로 좋은 표양을 보여야겠고 문제가 있을때는 충분한 대화로 서로 이해하고 협조해나가야 한다. 이를위해 부모들의 노력으로 자녀들이 대화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는 우리힘만으론 부족하다. 하느님께 기도드리면서 주님의 은총으로 훌륭한 가정을 꾸밀수있도록 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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