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가톨릭 사회복지회는 무료 법률상담소를 개설、이제 만 1년을 맞았다. 그동안 억울함을 호소해오고 무지 가난으로 인한 법률적 불이익을 막아보고자 상담해온 것이 무려 8백건에 달한다고한다. 우리 신자들이 사랑을 나누어야할 곳이 너무도 많고 하고자한다면 그 방법 또한 다양함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 하겠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ㆍ망ㆍ애 삼덕을 통해 살아가고 그중에서도 제일은 사랑임을 잘알고있다. 사랑은 나눔으로 표현되고 나눔은 더 큰 기쁨으로 되돌아옴을 믿고있다. 인천교구의 가톨릭법조인들은 하느님과 우리교회에 큰 영광을 드렸고 자신들은 하느님나라에 많은 보화를 쌓은 것이다. 철학의 격언에『내가 갖지 않은것을 남에게 줄수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남에게 나누어줄 아무것도 갖지않은 사람 또한 없는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나눔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재물의 나눔에 대해서만 강조해왔다. 그러나 우리가 남과 더불어 나눌수 있는것은 세가지로 생각해볼수 있다. 첫째 가난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과 나눌 나의 재물이요、둘째 무지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나눌 나의 지식이요、셋째 마음의 상처를 받고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위안을 줄 나의 사랑이다. 그중에서 이번 기회에 지적소유의 나눔에 대해 몇 가지 언급해 보고자 한다.
인간은 진ㆍ선ㆍ미를 추구하는 본능을 타고 났다고 한다. 누구나 제분수에 맞게 진ㆍ선ㆍ미를 추구하고 이 욕구가 충족될 때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완전한 진ㆍ선ㆍ미는 하느님 자신이 시기에 인간이 이것에 도달할수는 없으나『천주성부 완전하심 같이 너희도 완전하게 되라』하신 주님의 말씀에 따라 끊임없는 추구는 인류문화를 완전에로 수렴시키는 원동력이 되고있다. 이런점에서 가톨릭 지식인들은 자기가 닦은 학문과 예술분야에서 이웃과 사회에 봉사해야한다.
또 하나는 자신이 배운지식과 기술을 통해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을 직접 도우는 일이다. 이러한 직접 소유의 나눔이 법조인들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전문직 분야에도 확산되어 나가야겠고 지역적으로도 각 교구마다 파급되어 전문직 종사자들의 조직이 없는 교구에서는 조직이 이루어지고、이미 조직되어 있으나 침체해 있는 교구에서는 그 조직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직이 각기 다른 전문직 상호간에또 지역 상호간에 체계적인 유대를 가지고 활동할 때 그 효과는 훨씬 커질수 있음을 알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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