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들이 매스콤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가톨릭매스콤위원회는 광주 가톨릭대학 부제들을 주축으로 한 매스콤 교육을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광주가톨릭대학과 서강대학교에서 열었다.
오늘날 같은 매스콤 만능시대요 정보홍수의 시대에 매스콤을 지배하는 자는 세계와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사고와 판단을 온통 매스콤에 맡겨 버린다. 아동과 청소년들의 인격과 가치관 형성은 가정교육 학교교육 그 어느것 보다도 매스콤에 의한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인 오늘날 우리 교회의 성직자가 매스콤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요 환영받을 일이다.
지금까지 우리교회가 보여준 매스콤에 대한 몇가지 취약점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홍보수단의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이다. 우리교회가 가지고있는 모든 출판사를 합쳐도 그 규모에 있어 개신교의 대한기독교서회 하나만도 못하다. 또 개신교 형제들은 라디오 방속국을 가지고 있으나 우리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방송국 개설문제도 비용 때문에 비관시되고있다. 이러한 것은 아직도 홍보순단의 가치를 충분히 의식하지 못한데 연유된 것이요 비용은 직접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
복음화를 위해 홍보수단이 해낼수 있는 역할을 인식하고 있다면「비용의 과중 때문에 ? 비록 아무리 막대한 비용이라 할지라도-구원의 말씀이 묶여 있거나 방해 당하는 것을 교회의 자녀들이 수수방관만 할 수는 없을것이기 때문이다.」(매스콤 교령ㆍ17)
둘째로 성직자들의 홍보수단 접근 기피증을 들 수 있다. 우리교회가 직접 홍보수단을 소유하지는 않더라도「타종교와 기타 선의의 모든 사람들과 협력(일치와 발전96) 함으로써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톨릭교회의 성직자들은 타종교 성직자들과 비교해서 매스콤을 활용하고 협조하는 무관심하고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 일반 매스콤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여론이다.
셋째 홍보수단 활용의 기술적 미숙이다. 원고작성 요령이나 방송출연 요령도 알아야하고 매스콤 종사자들의 일반적인 성향을 파악하고 이들을 잘 대할 줄도 알아야겠고 매스콤을 접근하는 일반대중의 성향도 파악하여 대상에 맞게 적절한 내용과 표현을 구사할 줄도 알아야할것이다. 그뿐아니라 더욱 기본적인 것은 매스미디아의 기계적 특성과 이를 적절히 취급할 줄 아는 기술도 배워야 할것이다.
오늘날 성당건물과 본당가족의 규모가 자꾸만 대형화해 가는데도 성직자와 신자 또는 신자 상호간에 충분한 의사교류를 통한 일치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음이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때 성당내의 적절한 앰프시설과 이것의 사용방법도 알아야할 것이다. 이런 준비가 없는 전례의 능동적 참여란 헛 구호일 뿐이다.
우리교회는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교육을 계속해야겠고 이미 사목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제들에게도 확산시켜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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