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시대에 맞는 4ㆍ19 혁명 그 감격의 순간을 묵념하며 선열들의 민주 열기를 호흡해야 하는 그날 반 나체로 술에 만취된 철거 반원들이 세입자들에게 몽둥이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는 일이 일어났다.
4월 19일 서울 행당2동「하왕십리 2-1지구 재개발지역」에 이 지역 철거 용역회사 무진인력의 철거 반원들이 술에 취한 채 부녀자들 앞에서 팬티만 입고 난동을 부렸다. 관할 성동경찰서는 이 사건이 뒤늦게 언론에 보도되자 철거 반원 5명을 구속하고 주민 1명도 구속하겠다고 영장을 발부했다고 한다.
주민들은『사건 당시 거의 부녀자들밖에 없었고 물과 똥만(인분)을 갖고 그들에게 항이한 것 외에 폭력을 쓰지 않았는데도 철거 반원 7명 모두가 2주 진단서를 첨부, 고소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형평성(?) 때문에 주민도 구속해야 한다는 경찰에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집 없는 서러움도 서러움이지만 폭력배 같은(?) 철거 반원들의 행패를 받아내야 하는 것이 이들에게 또다른 고충이다. 그렇다고 정부가 이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방관하고 있어 이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도 행당동 폭력 사건은 7건에 이르고 있다. 지난 3월 24일 서대문구 홍제3, 4지구에서는 가 이주 단지 설치를 요구하는 세입자 12가구와 용역 인부 70여명이 충돌해 주민 등 1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
왜, 아직도, 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을까.
이 숙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득권자들의 양보와 사랑의 미덕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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