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주일은 금년도 예수승천대축일이며 교회는 1967년부터 예수승천대축일 주일을「세계 홍보주일」로 제정, 기념하여오고 있다.
세계 홍보주일은 1963년 12월 4일 반포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매스미디어에 관한 교령」의 정신을 구체화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따라서 금년도 세계 홍보주일은 28번째 맞이하는 홍보주일이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 15). 예수께서 죽으신 지 3일 만에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특별히 당부하신 말씀이다. 예수께서 이 지상 생활을 마감하시면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라고 하여 흔히「예수 그리스도의 유언」이라고도 한다.
교회가 예수승천대축일을 홍보주일로 제정한 이유가 바로 이 말씀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온 세상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기쁜 소식, 복음을 알리기 위해서는 교회 역시 대중 전달 매체인 강력한 홍보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록 구원의 기쁜 소식이라 하더라도 이것이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고 전달되지 않고서는 파급되기가 어렵다는 것을 교회 당국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새삼 자각, 세계 홍보주일이 제정된 것이다.
대중 전달매체, 즉「매스미디어」수단은 인쇄매체에서 영상, 전파매체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교회는 이에 부합하는 대비책을 수립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러나 전파매체의 신속함과 효율성이 인쇄매체를 앞지르는 측면이 강하기는 하지만 인쇄매체는 항구성과 그 고유한 기능에서 전파매체를 아직도 압도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비교적 발 빠르게 대중 전달매체를 운영 또는 활용하여왔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오늘날과 같은 교세 현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홍보매체는 효과적인 복음 전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 교회는 오랜 역사의 주간「가톨릭신문」을 비롯 월간「경향잡지」등 다양한 인쇄매체를 보유하고 있다. 제28차 세계 홍보주일을 맞아 이러한 교회의 대중 전달매체가 보다 많은 신자들에게 구독될 수 있도록 사목자들의 애정 어린 관심 있기를 기대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