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장애자복지협의회가 7월 16일 서울에서 정식으로 발족됐다.
가톨릭교회에 26개 장애자복지시설 및 기관 중 22개소에서 45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발족을 본 장애자복지협의회는 앞으로 보다 폭넓은 장애자복지활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정관을 심의ㆍ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한 대표들은 장애자 문제를 자선이나 동정의 차원이 아닌、동등한 인간이라는 인식에서 다뤄져야한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하고 교회가 장애자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줄것을 아울러 촉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장애자복지협의회의 발족을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우선 장애자복지협의회는 종합적인 장애자복지 계획수립과 실천、각 단체간 활발한 정보교환과 공동자원개발 등에 적극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하겠다.
모임의 성격자체가 협의회인 만큼 장애자복지 협의회의 모든 일은 회원 상호간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계획되고 추진되어야할 것이다.
흔히 이런 모임에서는 자신이 속한 시설이나 단체의 이익에 몰두한 나머지 협의회 자체를 손상시킬 위험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항상 자신의 유익을 찾기 이전에 전체 공동체가 이익을 나누어 갖는데 주안점을 두어야할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다수의 의견이 부합되지 않는다해서 공동체를 이탈하거나 심지어 공동체에 해를 끼치는 일등은 각별히 삼가해야될 줄 안다.
그동안 장애자복지 시설이나 기관 등이 독자적으로 활동을 해오면서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든 난관에 수없이 부딪쳤으리라 생각된다. 바로 이런 어려움들을 공동으로 대처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위해 다시한번 힘찬 격려와 성원을 보내는 바이다.
다른 한편으로 장애자들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우리들 각자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강조해두고자 한다.
장애자는 신체적이든、정신적이든 그 장애로인해 정상인에 비해 더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을뿐 결코 동정이나 자선의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들도 꼭 같은 인간적、인격적 대우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단지 신체 및 정신적 장애로 인해 고통과 불편속에 살고있는 그들이 정상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수 있도록 돕는데 교회와 우리의 역할이 있음을 명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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