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가톨릭신자들에게『당신은 성서를 매일 읽고 계십니까?』라고 묻는다면 과연 얼마나 『네』라고 대답을 할 것인가.
주일마다 성당으로 향하면서 신자들의 손을 눈여겨 볼때가 있다. 모두들 미사보와 성가집만을 들었을 뿐, 성서를 든 형제자매님은 눈꼽을 정도다. 또한 신ㆍ구약 합본인 두툼하고 커다란 성서를 든 사람은 아예 찾아 볼 수가 없다. 솔직이 나도 두툼하고 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성서를 들고 다닌적이 거의 없었다. 바쁘게 뛰어 다니는 현대인은 뭐든지 간편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이런 이유를 드는 사람이 유독 나 혼자만은 아님을 상기시키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신ㆍ구약성서를 펼쳐볼 수 있도록 성서부피의 축소화가 이루어 졌으면 한다. 성서의 축소화가 어느 면에선 얼토당토 않은 일일런지는 모르겠으나 구약성서를 접할수 있는, 그리고 성서읽기를 생활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되지않을까 하는 자그마한 기대를 가져본다. 다만 성서를 접하는 우리 마음자세가 우선되어야 함은 당연하리라. 전문서적을 든 사람에게『와!』라는 감탄사를 연발할 것이 아니라, 성서 속의 진리를 찾고자 읽으며 실천하는 사람아게『와!』라는 감탄사를 던질수 있는 자신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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