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ㆍ88을 앞두고 외국인이 잘 감직한 관광지나 고속도로의 휴게소 등이 새롭게 정비되고 있다.
장거리 자동 시외전화도 설치되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고쳐지고 있다.
대부분 휴게소의 화장실 한귀퉁이에「장애자용화장실」이 마치 액세서리처럼 붙어있다.
일반 화장실 옆에 붙은 장애자용 화장실을 가만히 보면『저 화장실을 어떻게 장애자들이 이용할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한참을 딛고 올라야하는 계단을 어떻게 휠체어를 타고 오를수도 없을 뿐더러 내려올때는「직천당」행(?)이 되기 십상이게 돼있다.
혹 또 경사로가 제대로 되어있어도 화장실 현관앞 서비스 에리어가 적어 사실상 장애자용 화장실이란 것이 무용지물인 곳이 많다.
최근 전주교구 장애자모임「하나회」가 전라북도내 시ㆍ군청소재지 관공서 협동조합 보건소의 입구 경사로 설치 가능성을 타진하기위해 기초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아이러니컬하게도 도로에서 현관까지 계단이 가장 많고、또 경사로 설치가 어려운 곳이 민원실과 우체국이었다.
반대로 가장 잘 돼있는곳은 시청군청이었다. 그것이 비록「높은분」들어 차를 현관 코앞에 대기위해 낸 차도였지만 그나마 장애자들에게는 감사한 일이었다.
혹자는 4천 1백만인구의 5%밖에 되지않는 장애자들을 위해、어떻게 일일이 신경쓸수 있느냐고 할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만민평등」「사회적혜택의 균등한 분배」라는 각도에서 성한 사람들이 아주 당연하고도 자연스럽게 받는 사회적혜택에서 장애자들이 얼마나 많이 제외돼있는가를 보야야 할 것이다.
장애자가 갖고있는 신체적 장애보다 더욱 높고 두꺼운 사회적 의식적 장애가 한시바삐 불식되어야 하겠다.
우리는 또한 2~3층에 자리한 회합실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보아야하는 예수님의 친구들을「가끔이라도」생각해 볼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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