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베네덱따 수녀입니다. 순교 성인들의 후예로 또 한국 교회의 딸로서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본회의 수도자가 되고자 1990년 11월 1일 본원에서 청원식을 통해 수련을 마치고 오는 5월 24일 첫 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기도와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성삼위 일체의 신비 안에 자매적 사랑을 나누며 한국인 청원ㆍ수련자들이 자신의 성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교구별로는 서울 1명 수원 2명 청주 4명 춘천 1명 제주 1명이 살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크신 섭리의 손길 안에 수도자로서 동정과 청빈과 순명의 3대 서원을 통해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본회는 애덕과 단순과 겸손의 정신을 영성으로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수도 공동체입니다. 창립자이신 뽈 세바스티안 밀레 신부님께서는 마태오 복음 25장 36절인『내가 병들었을 때 찾아주었다』는 예수님 말씀을 토대로 1840년 3월 25일 본회를 세우셨습니다.
당시 사회적 구조와 트로와 교구 신자들 및 민중들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영신적 물질적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머리맡에서 임종을 도와주며 복음 선포를 위해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본회의 카리스마를 활성화시키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본회의 사업은 가정방문 치료 및 간호, 결손가정 돌보기, 양로사업, 본당 사목, 봉사와 진료소 운영 등이며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스위스 이태리 알제리에서 선교하고 있습니다.
병들었을 때 찾아주었다는 예수님 말씀으로 만나는 모든 이 안에서 예수님을 보며 창립자의 카리스마와 영성인 단순 겸손 애덕의 정신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이국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성체성사 안에서 만나뵈오며 다시 한 번 오늘이 있기까지 은혜 주신 분과 고국의 교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혹시 선교사로서 성소에 응답하려는 분이 계시면 트로와로 문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