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이었다. 병원복도를 지나치다가『찬미예수, 수녀님』이라는 인사말을 들었다. 얼마나 반가왔던니 그 신자분께『이런 인사는 모처럼 받아보네요. 반갑습니다』하며 감사드렷다.
정말이지 요즈음 우리 교회안에서는 신자들간이나 신부님, 심지어 주교님을 만나도 그냥 지나치는 신자들이 너무 많은 것같다.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나는 병원에서 일하고 있지만 먼저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인사하는 신자들을 만나기가 극히 어렵다.
내나이 예순을 넘기고 있지만 언제어느곳에서나『찬미예수, 신부님』『찬미예수, 형제님』『찬미예수, 자매님』이라며 신부님과 신자, 신자와 신자들이 서로인사를 주고받던 그 옛날(?)이 그리워진다.
『찬미예수』라는 인사말은 같은 신앙인들이 만날때마다 서로 예수님을 생각케해 주는 아름다운 인사법이다.『찬미예수, 형제님(자매님)』하면『아멘』이라고 받아주는 이 인사법을 특히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 요즈음 도시신자들에게 감히 권하고 싶다.
그날 그 신자분의『찬미예수, 수녀님』이라는 반가운 인사말의 답례로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을 향해 되돌려 드린다.『찬미예수, 신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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