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에서 안식일은 모든 생명의 상징이며 뼈대이다. 무엇보다 안식일은 조화를 이룬 신과 창조물-인간과 자연세계 모두-간의 상징이다. 그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대한 비전, 즉 일어나 활동뿐 아니라 생활, 예배 그리고 축제로 이루어진 창조의 순환에 대한 깨달음이다. 창세기에서 안식일은 창조주가 피곤해졌을 때 뒤따라 덧붙여진 어떤 것이 아니라 창조활동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안식일이 상징하는 축제나 놀이가 없었다면, 작업은 실제로 미완성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통찰력은 노동과 소유와 권력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해독제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생명이 어떤 개인적인 중요한 계획을 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안식일은 창조적인 생활을 격려해주고, 고무해주는 윤리적인 관계를 위한 골격이다. 이러한 관계도 모든 죄가 생명의 작용으로부터 소외와 고립이라는 깨달음에서 생기게 된다. 그러한 소외는, 존재의 근본적인 조화 즉 하느님과 인간, 다른것들의 버팀이 되어주는 자연세계와 존재와의 관계에 해를 끼친다. 땅과의 관계를 통해서 사람들은 서로 존재를 나누는 것을 배웠고 또 기술을 발전시켰다.
성서의 율법은 안식일의 개념에서 발견된다.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 그리고 인간이 다른 창조물보다 우수한 것이 아니라 창조주가 보살폈듯이, 다른 창조물을 돌보는 의미로 상기되었다. 충만한 인간이 되는것. 온전히 살아있는 것은 창조주와 같은 방법으로 지구를 사랑하는 것을 의미했고 이것이 곧 거룩함의 의미였다.
특히 레위기 19장에서 26장까지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계획에 대한 강박관념(왜곡된 지구ㆍ왜곡된 인간관계의 결과)으로부터 끌어내어, 하느님과 같은 관계를 경험하게 되는 거룩한 자유를 이끌어줌으로써 개인의 갱생을 북돋워주는 안식일의 표현이다.
율법은 또한 사람들이 그들의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깨달음으로 인간 존재의 어두운 면을 다루고자 했다. 이렇게 해서 율법은 하느님과 같지 않은 습관(개발하고 파괴하는)을 제한하고, 방어하기 위해 안식일 재생을 필요로 했다. 성서의 안식일은 병든 문명의 화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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