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백성된 우리 모두는 이 귀한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면서 신앙심을 더욱 가꾸고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힘써야 할 것이다. 동시에 평신도 사도직의 고귀한 소명감을 깊이 깨달아 이웃에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목적을 이루는 데 교회 출판물은 유력한 수단이 되므로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겠다. 지금은 가히 출판물의 홍수시대라 교회 출판물도 많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뜻만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출판물을 구독할 수 있는 좋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일간신문을 비롯하여 값 비싼 월간 대중잡지는 매달 구독하면서 신자들이 꼭 읽어야 할「가톨릭신문」「경향잡지」「생활성서」등 교회 출판물을 외면한다면 이는 크게 잘못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교회 출판물의 독자를 늘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지만 가장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은 현재의 구독자가 신문이나 잡지의 실물을 보이면서 내용을 알리고 홍보하여 독자를 배가하는 방법일 것이다.
내 경험으로 가장 손 쉬운 일은 가톨릭신문 구독자 모집인데 2년 남짓한 기간 중 관심을 갖고 꾸준히 홍보한 결과 1백62부를 신청 받을 수 있었다. 기타 잡지도 마찬가지인데 때로는 우체국 송금까지 대행해 주며 번거로움을 덜어주기도 했다.
앞으로도 교회 출판물 보급운동은 계속할 것이다. 나라에서도 지난해「책의 해」를 선포해 국민 독서운동의 확대를 꾀하지 않았는가. 교회에서도 이에 부응해 출판물 보급운동을 적극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전개해 줄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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