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에 대한 인식은 문명이 발달될수록 낙후되지않으며 새로워진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인식이 관념에만 머물러있어 내면밖으로 표출되지 않을때가 종종있는게 솔직한 사실일 것입니다.
『봉사인 주제에 집구석에 틀어박혀 있지 왜 그리 거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며 돌다다녀』자동차 크락숀의 소리고 빨간불 신호등의 암시입니다. 『그래 그러면 눈먼 우리는 당신들을 편안케 해주기위해 더 어두운 속으로들어가 마음의 문을 닫겠습니다』
봉사의 봉사(奉仕)인 셈입니다. 세상은 두발을 가진 정상적인 사람만 걸어다닐 수 있는 세상판입니다.
사랑은 누가 하나? 눈먼 맹인이 숨어버린 맹인들을 찾아 온종일 헤매다가 겨우 감촉으로 찾아 손을 잡습니다. 따뜻한 손이었습니다. 그들은 으례히 삶이 이러한 줄알고 체념의 단어조차 모르는 대화를 높은 톤으로 주고 받습니다. 하느님께서 놀라운 일을 드러내보이기 위해 하신 일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더 큰 문을 닫았지만 변명할 말은 남겨두었습니다. 『주여 저희들은 몰랐습니다. 그들은 우리 눈앞에 보이지않았으며 우리와는 다릅니다.』
맹인은 정상인입니다. 차이는「보이는 것」과「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 논리를 따져보면「무딘감촉」과「예민한감촉」「둔한기억」과 「뛰어난 기억」이라는 추론을 내릴수 있으며 결론은「같음」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베풀 수 있는게 일시적인 동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우리안에서 우리가 드러내보여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능성의 사랑을 내어놓을 수 있어야하며 내게 부족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소경이 앉은뱅이를 업고 앉은 뱅이는 소경을 인도하고 거리를 돌아다녀도 이상하게 보일 것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인간이면 마음껏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현사회 실정에서 본 소외된 맹인들의 생활은 비참합니다. 성당교리를 듣기 위해서는 안내자와 차비가 필요합니다. 자학해서 숨은게 아니라 힘차게 밖으로 나오려고 하는데 떠밀어 버리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우리의 관심이 부족했는지 생각하며 그가 없는 것을 가지고있는 내가 내눈을 빌려주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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