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과 좌변기…★
시골본당 신부님이 유학 가는 길에 사제관에서 일하던 아가씨를 도회지에 있는 동기 신부님께 가서 일하게 했다.
마침 동기 신부님들이 모여 송별연을 여는데 음식이 짰던지 새 주인이 된 신부님이 자꾸 냉수를 찾는다.
냉수를 여러 번 날랐는데도 조금 있다가 또 한 잔 가지고 오란다. 그러나 빈 컵만 들고 난감해하면서 아가씨가 그냥 서 있자,
"아니 냉수 가지고 오라니까 왜 그냥 서 있어?" "누가 샘에 앉아 있어서요!"
★…모자 선물…★
주일학교 교리시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다두가 아빠에게 자랑을 했다.
"아빠, 보좌신부님이 나한테만 이 모자를 선물로 주셨어요."
"그래? 무슨 착한 일이라도 했니?"
"아뇨, 교리시간에 하나도 대답을 못했더니 모자를 씌워 주면서 그러셨어요. 안경은 눈 나쁜 사람이 쓰는 거니까 모자는 어디가 나쁜 사람이 잘 쓰는 건지 생각해 보라구요."
★…작위…★
교회 안에서는 원로 및 고위 성직자에게 주어지는 고유의 작위가 있다.
그런데 엊그제 새로 서품 받은 새 신부님들 중에 벌써 작위를 받은 분이 다섯 분씩이나 된다고 하여 알아보았더니 그 작위는 이미 신학교 시절부터 붙여진 것이라나?
A 신부님은 공작: 동료들로부터 공짜술만 얻어 마시기 때문.
B 신부님은 후작: 동료들에게 술을 잘 사 주시기 때문.
C 신부님은 백작: 술만 드시면 얼굴이 하얗게 되시기 때문.
D 신부님은 자작: 홀짝홀짝 혼자 즐겨 술을 마시기 때문.
E 신부님은 남작: 어떤 술도 마다 않고 마시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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