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신학기가 돌아오면 학부모들은 자녀 학자금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한다. 올해도 예외없이 교통비ㆍ교제대ㆍ입학금ㆍ등록금 등 각종 물가가 대폭 인상되어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높은 교육열은 비록 굶더라도 자녀들만은 제대로 교육시키고자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기획원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 부모 86%가 그들의 자녀가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기 원하고 있다. 한해 10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사교육비를 제도권으로 흡수하여 정상적인 교육 재정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
교육의 개혁 없이는 어떤 개혁도 성공하기 어렵고 국가 경쟁력 강화도 요원하기 때문이다.
요즘 학부모들은 높은 교육비 부담 외에도 간접적인 비용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총학생회비 4년치 일시불 10만 원, 통학버스 요금 6개월 선납 7만5천 원, 학교 컴퓨터 강습비 1년 선납 12만 원 등이다. 학부모들의 어려운 처지를 고려하여 한 번에 일시불로 징수하기보다 학기별로 나누어 납부하도록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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