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발행「빛」2월호의「표지 설명」기사 중 낙산성당 봉헌식이 1928년에 거행되었다는 착오를 지적하신 신마리아레지나 수녀님의 글을 가톨릭신문「독자의 광장」(94. 2. 13일자)에서 읽고 이에 대한 보충 발언을 하고자 한다.
레지나 수녀님이 예증하신「대구교구사 연표」(1984)「대구교구 총람」(1986)보다 8년 전에 간행된「왜관 반 세기」(왜관천주교회 50년사:1978) 67쪽「낙산성당 축성식」항목의 기사(왜관은 낙산본당 설립 후 34년간 공소로 있다가 본당으로 독립되었음에 명확하게 1924년 9월 28일)에 축성식을 거행하였다고 기술하면서, 그 근거를 1924년 10월 15일자「경향잡지」(18권 451쪽)를 인용하면서 그 보도 기사의 원문도 상당 부분을 전재하고 있다.
당시 일제시대에는 일본 동경에 주재하는 교황 대사가 우리나라(조선)까지 관할하였고, 당시 교황 사절 마리오 지알디니 대주교의 우리나라 순방에 맞추어 1년 전에 준공된 낙산성당의 축성 및 낙성식을, 당시로서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교황 대사 주례하에 거행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레지나 수녀님도 언급하셨듯이「가톨릭 사전」가실(낙산)본당 항목에는 대구본당에서 분할 창설된 연대를 1904년으로 기록하여 10년 늦어져 있고, 성당 준공을 1925년, 축성을 1928년으로 모두 오기되어 있어 정정이 요망된다(대사전의 부록에는 가실본당 창설이 1894년으로 옳게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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