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장 집으로…★
"천당 가고 싶은 사람은 손 들어 봐요!" 교리시간에 수녀님이 어린이들에게 물었다.
모든 어린이들이 다 손을 드는데 한 아이만 손을 들지 않았다.
"다두야, 넌 왜 천당 가기 싫니?"라고 수녀님이 물었다.
그러자 그 꼬마 왈,
"우리 엄마가요, 성당 끝나는 대로 어디 가지 말고 곧장 집으로 오라고 그러셨어요!"
★…그럴 리가 없는데…★
시골 본당 신부님이 고급 승용차를 몰고 공소 사목 방문길에 나섰다.
도로가 물에 잠겨 깊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전진할 수가 없었다.
마침 농부가 지나가길래 물이 얼마나 깊은지, 이 차가 빠지지 않을런지? 에 대해서 물었다. 그러자 전혀 빠지지 않을 거라고 해서 안심하고 전진을 했는데 자동차가 마구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결국 그 비싼 차를 포기하고 겨우 몸만 빠져나온 신부님이 그 농부에게 따졌더니 그 농부 하는 말,
"그럴 리가 없는데, 오리도 빠지지 않던 물인데……"
★…직업상 아는 여자…★
부부가 성가정을 이루고 부부 화합의 정신을 키워주는 ME 교육을 마친 부부가 가르침대로 손 잡고 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몸에 꼭 끼는 스웨터와 미니스커트를 입은 젊은 미녀가 남편에게 인사를 했다.
그걸 본 아내가 의심스럽다는 투로 물었다. "아까 그 여자는 누구죠?"
남편은 얼굴이 붉어지며 얼버무렸다.
"아, 그 그냥 직업상 아는 여자야" 그러자 아내가 다시 물었다.
"당신 직업상 아는 거예요. 아니면 그 여자 직업상 아는 거예요?"
★…외박…★
신혼에다 결혼하자마자 ME 교육까지 받은 바오로씨가 하루는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다.
친구는 그를 만류하며 "밤도 으슥하고 이렇게 비가 심하니 돌아가기도 힘들 거야. 그러니 오늘 밤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가는 게 어때?"하고 말했다. 그러자 바오로씨, 못 이기는 척 "그럼 하루만 신세 질까"하며 잠깐 화장실에라도 가는 듯 밖으로 나갔다. 두 시간 후, 온 몸이 흠뻑 젖은 바오로씨가 돌아왔다.
"외박하면 아내가 걱정할 것 같아 집에 가서 아내에게 말하고 왔어…"
★…부부 싸움…★
어느 날 바오로씨 내외가 서부 활극 뺨치는 부부 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오고 가는 말부터 거칠어지기 시작하더니 끝내는 서로 뒤엉켜서 한바탕 뒹굴며 그릇 깨지는 소리가 와장창……
드디어 그의 아내가 목 놓아 울어 버렸다. 이때 문이 조용히 열리며 이웃집 개구장이가 큰 소리로 묻는다.
"저 아저씨, 우리 아빠가요, 아저씨네 보는 텔레비전 프로가 뭔지 물어보고 오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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