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저는 얼마 전 첫 영성체를 한 엠마라고 해요.
첫 영성체를 하기 전에는 성당에 다니기가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어요. 그런데 첫 영성체 교리반에 다니고서부터 성당에 오는 것이 즐겁고 그 시간이 기다려졌어요.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하는 그 시간이 한 달밖에 안 돼 너무나 짧고 아쉬운 생각이 든답니다. 참 이상하지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영성체 날이 되었어요. 예쁜 옷을 차려 입고 깨끗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모실 준비를 했어요. 미사가 시작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성체를 영하는 순간은 하늘로 떠오르는 느낌이었어요. 그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어요. 너무나 기다렸거든요.
이제부터 주일마다 이런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저를 더욱 기쁘게 했어요.
앞으로 기도도 열심히 하고 착하고 예쁜 예수님의 정다운 친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그 뒤로 저녁마다 기도하면서 예수님 생각을 했어요. 저도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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