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1천만 국민의 식수인 낙동강이 오염된 것은 결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산업화 물결에 의해 금수강산이 파괴되고 1천3백 리 낙동강의 상류부터 사정없이 짓밟혀온 것을 어느 누구도 막지 못했다.
「낙동강 물을 살려야 한다」는 외침에 그동안 무관심했던 정부는 터진 봇물을 감당할 수 없어 서로 발뺌과 책임 전가로 국민을 우롱하는 듯하다. 매스컴 역시 무슨 일이 터져야만 대문짝만 하게 지변과 화면을 장식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할 뿐 사전 예방 차원의 보도나 캠페인이 너무도 부족하다.
이제 와서 어느 누가 잘못했다느니, 누가 책임을 져야 하고 누가 규명을 해야 한다는 것보다 앞으로 어떻게 우리의 젖줄인 낙동강을 살려나갈 것인가에 우리 모두 많은 관심과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낙동강에 고무보트를 띄우고 플래카드를 흔들며 연막탄을 동원한 시위를 벌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또 수도료 납부를 거부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이제 우리는 냉정하게 반성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맑은 물,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지도 감독과 많은 시설 투자를 해야 한다. 이에 우리 국민은 내 가정부터 세재 줄이기 절수운동 등을 실천해야 하고 기업은 폐수 방류 등 수질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근절해야겠다.
이젠 남을 탓하기 이전에 우리의 책임이고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낙동강을 우리 스스로 깨끗이 하자」 라는 캠페인과 함께 낙동강 오염 방지에 다함께 동참하자.
※독자란 투고시 주민등록번호를 적어주셔야만 고료가 지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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