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가톨릭 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서울에서 제 1회 전국가톨릭 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복지대회는 한국교회가 사회복지시설인 고아원을 설립 운영해온지 1백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서 대회기간 중 협의체 구성의 원칙에 합의, 한국 가톨릭 사회복지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볼수있다.
교회의 사회복지활동은 이웃사랑 실천을 구체적으로 증거, 궁극적으로는 복음화에 크게 기여하기때문에 모든 종교단체가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있다.
물론 교회의 사회복지활동은 복음화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도 있으나 이웃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할수 있다는 점에서 근년들어 개별적인 복지활동이 활발히 전개돼 왔었다.
이러한 개별적인 복지활동은 상호유기적인 협조체제의 미비로 통합적이고 효과적인 활동의 수행이 어려웠고 복지활동에 필요한 인적ㆍ기술적ㆍ경제적 자원을 대부분 외원에 의존, 교회 안팎으로부터 필요한 참여와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80년대를 전후하여 복지활동 종사자들이 같은 분야끼리 상호유기적 협력체제의 필요성을 절감, 분야별협의체가 발족되기 시작하였으며 신자들의 의식도 괄목 할 만한 진전을 보여 복지활동이 외원의존 일변도에서 국내신자들의 참여도가 높아져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복지대회는 사회복지 일선에서 활약하고있는 현장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러한 시대의 징표를 읽으면서 교회복지활동의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상을 정립하기 위해 정보를 교환하고 중지를 모으기로 합의, 앞으로보다 나은 사회복지활동에 기여할것으로 보인다.
교회의 사회복지활동에 있어 분야별 또는 전체적인 협의체 결성은 다양한 종사자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수합하여 복지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해 나갈수 있다는 점에서 분야별 협의체결성의 확산과 분야별협의체를 하나로 묶는 전국 차원의 복지활동협의체 결성은 필연적인 작업이라 볼수있다. 또한 전국차원의 복지활동협의체 결성이 준비되고있는 것은 한국교회의 복지활동이 그만큼 다양해지고 저변화되고 있다는 증거로서 고무적인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한국차원의 복지활동협의체 결성을 통해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교회공동체가보유한 모든 자원의 동원과 효율적 배분이 교회정책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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