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을 사기 위해 계산서원에 갔는데, 서점 언니가 이 책을 권해주었다. 제목이 시시하게 생각되었지만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면서 난 책 속에 푹 빠져버렸다.
자기를 이유 없이 미워하고 싫어하는 소녀들에게 미움보다는 사랑으로 대하는 한명화 선생님이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소녀들이 괘씸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난 사실 한명화 선생님보다는 소녀들에 가깝다. 난 미움으로 대해오면 미움으로 맞서려고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한명화 선생님과 소녀들의 사이가 하느님과 우리 인간들 사이의 관계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느님은 사랑을 소중히 여기신다.
이 책에서도 끝내는 소녀들이 한명화 선생님을 따르고 사랑하게 된다. 그렇다. 사랑의 힘은 미움보다 강하다. 내가 왜 이제야 이걸 깨달았을까?
하느님이 사랑을 소중히 여긴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할 것이다. 나도 이젠 사랑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굳게 지켜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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