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다가는 눈에 띄게 두꺼운 구약성서를 잘 모셔두긴 하지만 사놓고서는 한 번도 그 책을 읽지 않는 집이 있는가 하면 아예 성서책을 먼지만 그득히 쌓이게 어디엔가 처박아 두는 집이 있다.
이 얼마나 한심스러운가. 거룩한 주님의 말씀이 고이 간직되어 있는 책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쳐 버려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성서를 왜들 그리 읽지 않는가? 그러면서 다른 종교인(여호와의 증인)이 나타나면 또한 왜들 그리 겁을 먹는가? 이는 성서를 우리의 생활에서 자주 접촉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에게서 듣는 하느님의 진리보다 내가 먼저 나서서 체험하는 그것이 얼마나 진귀한 보물임을 성서를 가까이 하는 사람 외에는 모를 것이다.
좀 더 성서를 바로 알고 생활화한다면 우리는 진정한 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하고 사는 참된 가톨릭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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