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천주교회는 무슨 사정이 있어 그런지는 몰라도 별로 다급한 일이 생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 좁은 소견으로 볼 때 뭐 뾰족한 좋은 수가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매년 전 사목위원을 교체하고 있다.
이는 책임 있는 봉사활동을 기대할 수 없을 뿐더러 복음 전파와 사목에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맡은 분야에 대한 오랜 봉사활동 경험은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봉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선교 전례 교육부는 더욱 그렇다. 열심히 배워서 보람스레 봉사할 만하게 될 때 임기 완료 돼 교체 당하니 더욱 아쉽다.
이곳 미주지역은 넓은 지역에 산재한 신자들을 사목하기에는 사제 수가 태부족인 상태다. 또한 교민들의 다양한 이민생활의 어려움과 사연들 그리고 신자들에 대한 사후 관리 부족과 무관심(?) 등으로 인해 냉담자가 속출하며 심지어 타종교로의 개종자도 생긴다.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사태를 다소라도 수습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평신도 사도직 봉사를 계속 원하는 신자를 부제 또는 여타 봉사자로 선발 양성하여 부족한 사제들을 도와 복음 전파와 사목 발전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있기를 교포 담당 주교님과 신부님들께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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