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는 미사 중 갈라진 그리스도교 형제들과의 일치를 위해 기도를 드린다. 다 같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 형제이면서 유감스럽게도 가톨릭과 개신교라는 분열의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자로서 생활을 하면서 가끔 가톨릭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형제들로 부터 성모를 숭상하는 교회라고 하여 매우 당혹스러움을 느낀다.
그러나 최근 개신교를 대표하는 기독교방송이 방송을 통해 그리스도교 일치의 장래를 밝게 해주고 있어 매우 기쁘다. ‘신앙상담’ 프로그램 담당 K 목사는 천주교 교리에 관해 “가톨릭과 개신교는 다함께 삼위일체이신 같은 하느님을 믿기 때문에 교리상 차이가 없고 가톨릭을 이단시해서는 안 된다. 1970년대에는 상호 한 교회임을 인정하고 공동 번역 성서를 만들었다. 다만 가톨릭이 의식 중심인데 반해 개신교는 성서의 말씀이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K 목사는 또 가톨릭 제사문제에 관해 “개신교에서는 제사를 무조건 우상 숭배시 하는데 이는 지나친 편견이다. 죽은 부모에 대한 공경이라면 성숙한 태도로 제사에 임하고 제사 때 절하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개신교의 이와 같은 일련의 현상들은 한국 그리스도교의 일치를 위한 하나의 전향적 노력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리스도교의 일치에의 길은 아직 멀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상호 이해와 존중의 바탕에서 기도드릴 때 일치에의 길은 가까워진다.
일치는 바로 주님의 뜻이고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목적이기도 하다.
주여,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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