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자가 사망했을 때 교회 장으로 잘해주면 그 유가족들의 전교가 잘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초상집 연도문은 「성교예규」의 기도문대로 하는데 문제가 있다. 「죽은 부모를 위한」경문을 대세자 자녀인 미신자 상주가「나 이제 세상을 버린 부(모)친의 영혼을 생각 하오니 세상에서 주를 섬기고 성교를 준행하였나이다」고 낭독하고있다.
이 부분은 교우자녀에게는 합당하나 대세자 자녀 기도로는 합당치 않다.
왜냐하면 대세자가 병석에 있거나 임종 때 대세받는 경우、「주를 섬기고 성교를 준행」한 적 없기가 일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리한 상주는 자기 부(모)가 구령됨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이에 본인은「성교예규」를 다시 재판할 때 대세자 자녀가 기도하는 경문을 새로 추가했으면 하고 아래와같이 초안을 제시한다.
<축문추가>
대세자 자녀가 죽은 부모를 위하여
『오주 천주여 우리를 명하사…나 이제 세상을 버린 부(모)친의 영혼을 생각하오니 세상에서 주님을 일찍이 알아 모시지도 못하옵고 늦게나마 주님께 드릴 공과 덕은 없사오나 저희들이 어버이 뜻을 따르고자 하오니 하느님 자비를 크게 베푸시어 내 부(모)친에게 연옥을 면하여 주시고…』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