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
식관 아줌마에게 귀여운 꼬마 녀석이 딸려 있었다.
이 꼬마가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우리 쫑이 배 고픈가봐, 밥 줘야지”
“신부님이 잡숫고 남은 것을 주면 돼”
마침 신부님께서 배가 고프셨던지 식사를 남김없이 마치시자, 꼬마 왈,
“엄마, 신부님이 개밥까지 다 먹었어”
★…………………뛰는 주교 나는 보좌
도박과 내기를 좋아하기로 소문난 보좌신부님이 한 분 계셨다.
그를 불러 타이르고자 주교님이 불렀다.
“신부님은 어떤 것을 잘 하십니까?”
“내기라면 자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교님의 발등에 화상 자국이 있으신 것 같은데 만 원을 걸겠습니다”
발등에 화상을 입은 일이 없는 주교님은 그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양말을 벗고 자국이 없음을 보여준 뒤 만 원을 받았다.
내기에 진 보좌신부는 뜻밖에도 싱글거리며 전화를 걸더니
“본당 신부님요, 십만 원 준비해 놓으시소. 주교님이 양말 벗었심더”
★…………………하느님과 사기꾼
이 세상에서 가장 사기를 잘 치는 사기꾼이 하느님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사기꾼: 하느님, 인간에게 일억 년이 하느님에겐 일 초라면서요?
하느님: 물론이지.
사기꾼: 그럼 인간의 일억 원은 하느님에겐 일 원 정도겠네요?
하느님: 당연하지.
사기꾼: 하느님, 그럼 저에게 일 원만 적선해 주실래요.
하느님: 오냐, 알았다. 일초만 기다려라.
★…………………하느님과 할아버지
어느 마을에 대홍수가 났다.
그 마을엔 하느님을 독실하게 믿는 할아버지가 계셨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는 집이 비에 잠겨 가는데도 하느님이 구해줄 거라며 기도만 하고 피할 생각을 안했다.
그때 경찰이 차를 가져 와서 할아버지께 피하자고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드디어 집안에 물이 가득 차 버렸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지붕 위에 올라가 기도를 계속했다.
경찰이 보트를 가지고 와서 타라고 했으나 할아버지는 하느님이 도울 거라며 막무가내였다.
그러다 끝내 할아버지는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되어 하느님께 따졌다.
“제가 그렇게 빌었는데 왜 안 도와주셨습니까?” 그러자 하느님께서 하시는 말씀, “내가 너를 도우려고 차와 보트를 보냈는데 왜 거절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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