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라 안팎으로 모두들 농산물 개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교회의 눈으로 비춰보아 과연 세계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눈에 보이게 드러나는 사실은 교황님께서 ‘사막의 울부짖음’이라고 표현했듯이 한 쪽에선 굶주림으로 울부짖고 또 한 쪽에선 서로 자기 나라 의 이익만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 시대는 분명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는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욕심 같아선 국제 협상이 가난한 나라들의 발전을 돕는 그런 무대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우리가 모금한 해외 원조 기금이 많은 이들의 사랑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누구보다도 우리나라 신자들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선각자로서의 역할을 많은 순교자의 후예답게 잘해 나가고 있다고 본다.
모든 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국정을 초월해 주님 안에 하나라는 의식을 가지고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의 치유자가 되어 주어야 할 것이다.
만약 UR 협상을 통해 들어온 농산물이 저렴하다면 이것을 이용, 이 시대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즉 싼 농산물을 이웃나라들을 돕는 데 사용함에 무리 교회가 동참하면 어떨까 하고 제안한다.
나아가 모든 나라의 성교회가 동참하면 고통 받는 이들에게 좀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막바지에 다다른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며 우리의 응어리진 가슴 속에 탄생하실 아기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가 촉촉이 내려앉기를 기도드리며 나의 짧은 소견이나마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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