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을 떠나온 후
다시 두 손을 모으기 까지는
상심(傷心)의 바다
레비아단의 바다
그 위를 표류하는
허무의 노질
이젠 더 이상
나를 위한 눈물은 거두어도 되리
오만(傲慢)의 왕이 던져준
푸른 옷을 입고
황금의 사슬을 온 몸에 동인채
술 잔을 든 전사의 춤을
얼마나 서럽게 추었던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사랑마저 비껴가는
은둔의 이글루 속에서
얼마나 에덴의 아침을 꿈꾸었던가
방울지는 눈물들을 엮고 엮어
로사리오의 다리를 놓으시고
누군가 치워버린 새벽을 찾아다
기도의 성찬을 지으시는
어머니
맨발의 어머니!
이젠 더 이상
나는 위한 둥지는 틀지 않아도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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