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 한구석에 슬픔이 쌓이는 일을 겪었다. 어느때보다도 더욱 희생의 삶이 되기를 바랬던 나의 뜻과는 달리 어느날 주인집에서 집수리를 해서 세를 더 올려 내놓으려고 하니 집을 비워 달라고 했다.
그때 나는 오로지 돈 보다는 우리 가정이 주님안에 머물기를 기도할 수 밖에 없었고, 방황했던 남편은 모든것을 정리하고 주님안에서 생활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던 중이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지난날을 후회하면서 열심히 하루 일당을 받고 일하며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야간작업까지 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이제는 어느 누구의 빌딩보다 어느 누구의 아파트보다도 더 주님의 사랑을 느낄수 있는 우리들의 작은 보금자리가 있기에 슬프지 않고 행복할 뿐이다.
주님! 평탄한 길보다 언덕길, 고통의 길을 잘 걸을 수 있는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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