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를 모시고 딸과 함께 사는 한 젊은 부부가 있었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너무도 아름답게만 보였다.
아내가 봉고차 운전을 하고 남편은 뒤에서 거들며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면서 장사를 하는 그들을 보고 부러워하는 아낙네들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항상 밝은 얼굴로 살아가던 그 집 아주머니가 가출을 했다는 것이다. 그 내막을 알고 보니 고부간의 갈등으로 집을 나간 것이었다.
서로 간에 사랑이 부족하여 일어난 비극이라고 생각하니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몇 식구가 안 되는 가족인데 사랑이 없어 생이별을 하다니…
사랑이 부족한 그 가정에 주님의 사랑을 주시어 서로 미워하는 마음을 통회하고 용서하여 하루빨리 편안한 가정을 만들 수 있게 되길 주님께 간절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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