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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난폭해요. 아니 무슨 애가 어제 사온 장난감을 벌써 박살을 내 버렸다니까요”
아이 키우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참다운 부모 되기는 더욱 어렵다. ‘난폭한 아동’에 관해 상담을 하는 한 어머니의 어투와 억양에서 난 움츠러듦을 느꼈다. 5세 된 그 아이는 말도 하지 않고 밥을 주면 괴성을 지르며 게걸스레 먹고 물건을 집어던진다고 했다. 그 아이의 어머닌 그걸 보고 화가 날 때마다 아이에게 소리치거나 빗자루로 때린다고 했다. 그것이 아주 당연한 처방인 듯 거리낌 없는 어머니의 태도에서 그 아동의 난폭성 원인 중의 하나는 바로 그 어머니의 아이를 다루는 태도에 있음을 감지했다.
아동은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있다. 거창하게 아동복지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아동은 건강하고 자유롭고 사랑과 안전의 분위기 속에서 방임·학대·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 또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아름답고 씩씩하게 훌륭히 자라날 환경을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
정말 의사소통이 안 되고 못 말릴 아이들이 있긴 하지만, 양육과 교육에 있어 잘못인 줄도 모르고 행동하는 우리 부모들의 잘못도 참으로 크다. 그것은 악순환을 가중시키는 우리 모두의 책임인 것이다. 아동의 마음에 안정감과 행복감을 주지 못한 것도 내 탓이며, 욕구불만을 말을 통하여 발산할 기회를 주지 못한 것도 내 탓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아이는 하느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다. 아동은 성숙한 인간은 아니지만 독립된 인간과 자존심을 지닌 인간이다. 성인의 부속물처럼 취급당하고 싶지 않은 작은 인간인 것이다.
여기저기서 힘없는 아이들의 소리 없는 외침이 들려옴을 우리들은 귀기울여야 하겠다.
“보호받고 싶어요 꿈을 키우고 싶어요 우린 사랑이 필요해요”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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