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발행된 가톨릭신문에 보면 한국 천주교회 창립 제2백14주년(1779~1993) 기념 경축행사 참가안내를 광고란에 홍보하고 있는데 여기서 의문이 나는 점은 어째서 한국 천주교회 창립이 올해로써 2백14주년이 되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1984년에 2백주년 기념 경축행사를 대대적으로 거행한 바 있으며 그때로부터 2백 년 전 이승훈 선조께서 북경에서 영세하신 것을 한국 천주교회의 시발점이라고 알고 있다. 1779년은 천진암에서 첫 강학회가 열렸던 해인만큼 학자들 간에는 1779년을 교회의 시발점으로 잡자는 의견도 꽤 있을 줄 짐작할 수 있다.
경위야 어떻든 대부분의 신자들은 우리 교회가 공식적으로 1984년에 2백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했으니까 올해가 2백9주년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의 연구결과에 의해 연도가 잘못되었으면 고쳐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본인의 잘못인지 모르겠으나 그동안 본당에서 들은 일도 없고 주보 같은 홍보물에서 본 일도 없다.
바꾸어야할 필요가 생겼다면 한국 가톨릭 신자가 다 알 수 있는 공식적인 교회의 홍보가 있어야 되겠고 그때까지는 교회의 공식 기념행사에서 1779년을 내세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