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을 장만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결혼 후 8~9년이란다. 그런데 나라는 사람은 얼마나 무능하고 바보인지 혼배성사를 받은 후 25년이란 기나긴 세월에 28번이나 이사를 다녔다.
1990년 10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13평짜리 임대 서민아파트로 집을 옮기게 되었다. 거기에 비해 요즈음 재산공개에서 문제가 된 높으신 분들이 왜 이다지도 불쌍하게 생각되는지 모르겠다. 행복을 물질로 보려는 그들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 ‘삶’이란 같은 배를 탄 형제들이다. 다시 말하면 나의 생은 나의 것도 부모의 것도 아니고 창조주로부터 주어진 생을 이어가며 인생이란 험난한 바다를 항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한국의 땅은 전 국민의 것이요 동산인 재물은 모든 사람의 공유물이다. 의원들이 아무리 정당하게 소유했다 하더라도 지도자로서 모든 국민에게 사랑의 의무는 실천하지 않았다. 그러한 의원들에게 누가 일을 맡기겠는가? 또 아무리 약한 국민이지만 보고만 있겠는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속히 자신들이 지나친 탐욕에 빠졌음을 인정하고 조건 없이 사회에 환원시켜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형제간의 나눔이요 자신들에게 해방을 주는 사랑의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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