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 5월9일자 1면 톱기사로 난 성모신심 경종기사에 대해 충언을 드리고자 한다. 귀지에서 우려하는 사적계시의 무분별한 유포나 빗나간 마리아신심에 대해 올바른 신앙교육이 요청이 된다는 주장은 전적으로 찬성한다.
다만 귀지가 최근 매우 이례적인 빈도로 마리아신심에 대해 경고함으로써, 성모신심 자체에 찬물을 끼얹고 있지는 않나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사적계시와 관련한 ‘올바른 신앙교육’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교도권이 해야 하며, 사적계시의 내용도 기자 개인의 판단이 아니라 교도권이 판단해야 할 일이므로 귀지는 문제된 사적계시와 관련, 먼저 교도권의 판단을 구한 후 기사화시킴이 순서라고 본다.
소위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람과 계시 활동에 대하여 관할 주교님의 공식적인 의견을 구하며 발표함이 도리일 것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나주 윤 율리아 자매의 경우 많은 저명한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눈물 흘리시는 성모상과 사적계시 현장을 목격하였고, 많은 냉담자들이 회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께’로 가기위해 성모신심은 더욱 권장되어야 하고, 우리 모두는 성모님의 구원사업에 대한 역할에 대해 더욱 공부해야 한다.
성모성월, 모처럼 성모님을 사랑하고 노래하는 시기에 성모님께 대한 기사는 그분이 더욱 찬미와 사랑을 받는 방향으로 보다 사려깊이 편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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