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벨기에 바뇌성지를 지키고 있는 김 젬마 수녀입니다.
바뇌성모님은 1933년 유럽 벨기에의 작은 마을에 8번이나 발현하신 성모님이십니다. 특히 올해로 발현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바뇌성모님의 발현특징은 가정을 위한 메시지이며 이런 메시지에 따라 세계 곳곳에 바뇌성모 기도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 문명의 발달은 가족 간의 대화단절과 가정파괴를 가져왔으며 가족 간의 사랑도 기도도 없이 살아가게 합니다. 바뇌성모님은 60년전 바뇌에 오시어 가족기도를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바뇌성모님 기도회는 소공동체 기도모임으로 세계 곳곳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서는 1972년부터 바뇌성모 기도회를 이름 없이 몇몇 그룹으로 해왔었습니다. 현재 서울·대구·부산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지요.
그래서 지난 2월 서울에 잠시 들렀을 때 김수환 추기경님을 만나 뵙고 소공동체 기도모임인 바뇌성모 기도회를 말씀드렸더니 김 추기경님께서 지도신부님을 임명해 주셨습니다. 현재 서울 마천동본당 주임으로 계시는 김창만 신부님이 바뇌성모 기도회 지도신부님으로 임명되셨습니다.
미국ㆍ캐나다ㆍ하와이 바뇌성모 기도회 지도신부님은 미주 뉴저지 오랜지성당 주임 박창득 신부님이 임명되셨고 기도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곳 바뇌에서는 매월 1회 첫 토요일 전 세계 바뇌성모 기도회 가족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5월은 특히 성모님의 달입니다. 천주의 어머니, 교회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말씀을 우리 모두 기억하며 가정성화에 더욱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성모님의 모범을 따르고 성모님과 함께 생활해야겠습니다.
바뇌에서 김 젬마 수녀